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5년 11월 PIE 57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금영정 교수님>

2025년 PIE

by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소통팀 2025. 11. 9. 11:00

본문

 

2025년 11월호 PIE에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의 금영정 교수님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연구 주제로 삼고 계신 금 교수님은 이색적인 경력을 걸어오셨는데요. 삼성 SDS에서의 경험을 뒤로하고 대학원의 문을 두드린 후, 현재는 기술 지도를 통해 현재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고 미래의 유망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를 예측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계십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산업공학과 관련된 교수님의 개인적인 경험, 지금 교수라는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산업공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25년을 고민해온 교수님은 회사와 학문 사이를 오가며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결합해 산업공학의 정체성을 찾아냈습니다. 왜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의 길을 택했는지,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펼치고 있는 기술경영 연구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러 가보실까요?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금영정입니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00학번으로, 2004년에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 직후 삼성 SDS에 입사해 2004년 8월에서 2007년 1월까지 근무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에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았고, 2013년에 박사 학위를 마쳤습니다. 이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11년간 교수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지를 보니 자기소개, 기술경영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그 분야의 의미나 중요성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세 가지가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로 답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졸업하고 바로 회사를 갔다가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온,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보통은 학부를 마치면 바로 석사나 박사 과정을 이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학부를 마치고 나서, 주변 친구들이 다 대학원을 가는 분위기였는데도 ‘내가 산업공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대학원을 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모르겠으면 일단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가게 됐죠. 회사에 갔더니 내가 다소 파편적으로 배웠다고 생각했던 산업공학의 여러 가지 이론들이 한 곳에 다 집약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죠.

 

회사에서 약 2년 반 정도 해외 인사 시스템 관련 업무를 맡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특허 지도’라는 걸 알게 됐고, 우리 학과에 (지금은 은퇴하신) 박용태 교수님이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계신 걸 발견했습니다. 갑자기 그 분야에 굉장한 끌림을 느껴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풀타임으로 대학원에 들어왔고,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아마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한 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산업공학 관련해서 제가 좋아하는 문구가 하나 있어요. 산업공학회에서 2년쯤 전에 홍보를 위해 제작해서 배포했으니 여러분도 아마 들어보셨을 수 있어요.

 

‘Engineers make things, industrial engineers make things better’

 

공학은 뭔가(thing)를 만드는 것이고, 산업공학은 뭔가를 더 잘(better) 만든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잘 만든다’는 게 무엇일까요? 이 ‘잘 만든다’는 관점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할 때 가령 향후 3년 안에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할지, 시장은 어떻게 바뀔지 알아야겠죠. 수요도 예측해야 합니다. 부품을 언제 주문해야 가장 재고비용을 적게 만들지 알아야 하고, 기계 배치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해야 하죠. 비상 깜빡이를 어디에 붙여야 긴급 상황에서 가장 빨리 누를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R&D 프로젝트를 위해 언제 어떤 예산을 배정해야 하는지, 경제성도 따져야 하고요. 이 “잘 만든다”는 모든 과정에 산업공학의 모든 세부분야가 다 들어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기술경영, 수요예측, 최적화, 생산관리, 인간공학, 경제성공학 등등 기업의 많은 “최적의” 의사결정의 가장 중심부에 산업공학의 세부 학문들이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매 학기마다 어떤 수업을 들을 때 이 수업이 산업공학의 큰 줄기와 분야 중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히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를 늘 합니다.

 

제가 연구하는 기술경영, 보다 구체적으로 저희 랩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기술 및 서비스 기획은,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단계, 학술적으로는 ‘fuzzy front end’를 다룹니다. 즉, 산업공학이 ‘잘 만든다’는 여러 과정 중에서도 가장 첫 번째 단계, 초기 의사결정을 다루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앞으로 2~3년 후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할지, 그 기술을 어떻게 개발할지 등, 아직 모호하고 보이지 않는 의사결정들이 많습니다. 이 과정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뒤의 모든 과정이 달라진다는 것이 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Q2. 교수님께서 서비스 혁신 연구실에서 하고 계신 연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랩에서는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술이나 서비스 현장에서 현재 흐름과 트렌드를 읽고, 그 다음에 앞으로 미래 유망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기획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을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한 트렌드 지도, 기술 진화 지도, 기술 공백 지도를 구축하거나 핵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론을 설계하는 등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gentic AI 연구나, ESG를 실천하기 위한 sustainability 기반 기획 관련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Q3. 그렇다면 실제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기술 전략을 의사결정 과정에 적용하는 사례가 있을까요?

 

네. 예를 들면 현대NGV와 함께 자동차 분야의 기술/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지 등을 함께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핵심 기술개발과 평가에 관련된 연구, 그리고 이를 총괄해 기술로드맵을 만드는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분야는 꼭 자동차 분야에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산업공학의 특성 상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외에도 삼성중공업 기술기획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전략 로드맵을 함께 개발하고 연구하기도 했죠. 이렇듯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과제를 하게 되면 우선은 그 산업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업공학자들은 주로 방법론으로 무장해 있기 때문에 산업 도메인 지식을 더하면 매우 훌륭한 인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Q4. 지금까지 산업계와 학계를 모두 경험하시며 폭넓은 커리어를 쌓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커리어를 돌아보셨을 때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현재의 연구 방향이나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었을지 궁금합니다.

 

네, 저는 산업계 경험이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공학이 실제 회사에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를 경험해 볼 수 있었고요. 예를 들어서 산업공학과에서 배우던 ERP, SCM 같은 것을 실제 회사에서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요. 또 전체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산업계에서 일했던 경험 덕분에 학계로 돌아왔을 때 훨씬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쓴맛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 학계로 돌아왔을 때 더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던 거죠.

 

Q5. 네 그럼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기술 경영이나 데이터 기반의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연구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조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연구 역량을 기르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학부 때까지는 우리가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굉장히 익숙합니다. 선생님 말씀을 다 받아적고 외우고 소화하면서 공부했죠. 그렇게 지식의 습득자로서 평생을 살아왔는데 대학원 때부터는 반대로 지식의 생산자가 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한 기술지도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합시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갑자기 기술지도가 궁금해서 검색을 하면 여러분 연구가 나옵니다. 그럼 그 사람은 여러분의 연구를 잘 읽어보고, 이 연구에서 아쉬운 부분이나 해결이 안된 부분을 다시 연구해서 더 진화되고 더 새로운 지도를 만들겠죠. 이런 식으로 학문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연구에서는 ‘이 연구에서 잘못된 부분은 없을까? 무엇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논문에서 구멍이 보이게 되고, 그 구멍이 보이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즉, 지식의 습득자에서 지식의 생산자로 넘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량이 비판적 사고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러한 방향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를 시작하고 체득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연구를 한다는 건, 이 크나큰 지식 생태계 속에서 내가 한 사람의 지식 생산자로서 작은 돌 하나를 더 놓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돌 하나를 놓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기존 연구의 한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한계를 바탕으로 본인의 독창적 문제해결을 시도해야 합니다. 학자들은 이것을 학문적 기여(Academic Contribution)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비단 연구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서도 모두 적용됩니다. 회사도 결국 문제 해결의 연속이거든요. 연구든 회사 일이든, 기본적으로 모든 일의 기초는 문제 해결이고, 산업공학은 근본적으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학문입니다. 문제를 발굴하고, 그 문제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한 다음, 거기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죠.

보통 많은 학생들이 문제 해결은 잘 합니다. 우리는 이미 방법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통 문제가 주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잘 해결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academic contribution을 만드는 과정이 결국 문제 발굴에서 출발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면 안 되고, 지식의 생산자라는 관점에서 “무엇을 더 개선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산업공학이 하는 일이죠.

 

Q6. 앞으로 교수님께서 집중하시고자 하는 연구 주제나 장기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제가 다루고 있는 Fuzzy Front End는 기업에게 정말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일반적인 기술 개발은 많은 경우 점진적 혁신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을 예측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점진적 기술혁신은 현재 특성이나 성과를 알고 있으면 3-5년 후에는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가 될 것인지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정말 새로운 신기술, 즉 파괴적 기술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예측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은 기술, 그리고 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입니다. 기술이 대부분 그 자체로서는 구현되기 어렵고 많은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 특히 요즘은 서비스 형태로 그 실체를 갖게 되기 때문에 영향력은 기술보다 서비스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연구에도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서비스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잘 예측하는 것이 회사들의 의무이자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질문 1.

기업들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학문적 연구와 그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적인 요구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줄이시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회사에서는, 특히 fuzzy front end 를 다루는 부서에서는 복잡하기만 한 방법론을 쓰기보다는 명쾌하게 답이 나오는 단순한 방법론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모 회사와 함께 우리 제품에 대한 구매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과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 가지 방법부터 복잡한 방법론까지 여러 스펙트럼에 걸친 결과를 보여줬는데 그쪽에서 제일 좋아한 건 가장 단순한 수준의 의사결정나무였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제일 간단한 것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방법론도 해석이 어려우면 임원들을 설득할 수 없고 그러면 쓸수 없다는 것입니다. 연구하는 사람들은 성능이 뛰어나고 수학적/논리적으로 탄탄한 방법을 선호하지만 실무에서는 투명한 방법론을 좋아합니다. 더구나 Fuzzy Front End의 의사결정은 임팩트가 매우 크기 때문에 투명한 의사결정을 매우 선호합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론이라도 해석이 어렵고 왜 그렇게 나왔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그 옵션의 장단점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최종 의사결정자의 결정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해결 방식을 디자인하면 됩니다.

 

추가질문 2.

기술 경영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는 컨설팅 펌에서 주로 수행하는 기술 전망에 대한 자문이나 경영 전략에 대한 자문과도 되게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컨설팅 펌과 기술 경영 연구는 어떤 관점의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술경영을 연구한 사람들이 컨설팅 회사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기술경영 연구와 컨설팅 펌은 기본적으로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연구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academic contribution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누군가가 한 연구는 새로운 연구가 될 수 없죠.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다양한 수학적/방법론적/논리적 도구로 무장해서 자신만의 originality를 개척해야 합니다. 컨설팅 과제는 기본적으로 실무에서의 문제 해결입니다.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방법론이라도 이 문제를 푸는 데 가장 적절하다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죠. 방법론이 완전히 새로울 필요는 없습니다. 연구와 과제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컨설팅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라면 내가 관심있고 잘 아는 도메인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업공학을 하는 학생들은 문제 해결 방법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떤 도메인에서 문제가 들어오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잘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산업공학과 교수지만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하고 있고 새로운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초기 3-4개월은 도메인 공부에 집중합니다. 도메인 지식을 충분히 흡수하게 되면 우리가 무장한 방법론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죠. 만약 여러분이 도메인을 하나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하면 산업공학적 지식과 더불어 훨씬 훌륭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