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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PIE 46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제 45대 학생회 SELF:IE 학생회장단 특집>

2024년 PIE

by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소통팀 2024. 12.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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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PIE 46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제 45대 학생회 SELF:IE 학생회장단 특집>

인터뷰 대상자: 김건형, 김태윤, 류영환 님

 

 

 

Q1.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5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부학생회장 류영환, 부학생회장 김태윤, 그리고 학생회장 김건형입니다.

 

Q2. 산업공학과 회장단을 맡기로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류영환]

우선 제가 산업공학과에 처음 들어왔을 때 과에 애착이 갔던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학생회의 회장단을 비롯한 선배들인데요, 선배들과 학생회가 신입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이런저런 행사들로 학생들을 연결해 주려고 노력했던 점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역할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결국 건형이 형이 제안을 해줬을 때 회장단을 맡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의 저는 굉장히 좀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대학교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좀 바꾸고 싶었기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잡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건형이 형과 태윤이가 있다면 딱히 어려움 없이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김태윤]

처음부터 회장단을 맡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대 부학생회장님께서 먼저 제안을 주셨고, 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과 부학생회장직을 맡아서 한번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제안을 수락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김건형]
입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학교 생활에 있어서 학생회가 참 많은 지분을 차지했고, 학생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시기였음에도 산업공학과 학생회였기에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었고, 그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회는 학과의 자랑인데, 학생회가 연석회의로 후배에게 남겨질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한 달간의 고민 끝에, 학생회의 은혜를 돌려줄 수 있고, 앞으로 학생을 위해 대가 없이 봉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회장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회장단으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행사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류영환]

저는 산공인의 밤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도 있고 학부생, 졸업생,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오시는 큰 행사를 많은 사람들이 만족스럽게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굉장히 보람차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회장단을 하면서 가장 열심히 한 일이고 많은 지분을 차지한 것 같아서 산공인의 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태윤]

굵직한 행사를 저희 셋이 분담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아마 각자 본인이 맡아서 했던 행사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가 끝난 시점에서 가장 뜻깊었던 활동으로 생각나는 것은 겨울에 새터(새내기 배움터)와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고 새내기들을 인솔했던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바빴지만,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처음으로 하나의 행사를 제대로 개최했던 경험이었고, 새내기들과 선배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김건형]

저도 새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태윤이가 말했듯이 모든 행사의 시작이었기에 앞으로 행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맥락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24학번이 1년간 잘 지내는 것을 보며, 새터가 좋은 시작점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새터 이외에는 연구실 소개제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회가 대부분 1, 2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대학원과 학부가 연결되기 굉장히 어려운데, 이를 올해 조금이나마 이룬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원생분들께서 협조와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가능했기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4.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류영환]

임기 중에 일로 어려웠다거나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들 각자 자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해줬고 서로 피곤하게 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조금 어려웠던 일이라면, 제가 원래 새로운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는데 회장단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새로운 신입생들을 반겨주고 기존 학생들과 연결해 주는 것이라서 그 부분이 조금 부담이 되고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신입생과의 자리를 만들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서 어려운 점을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김태윤]

영환이가 말한 것처럼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임기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회장단 셋의 성향이 잘 맞았기에 의사결정을 할 때 큰 충돌 없이 잘 진행했습니다.

어려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 저 개인적으로 다른 업무나 학업과 병행을 하면서 매우 바빴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감사하게도 영환이와 건형이 형이 항상 열심히 일을 해 주어서 큰 공백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건형]

저는 43대와 44대 학생회장단 PIE 제작에 참여했는데, 같은 질문에 선배님들께서 남긴 말들을 새기며 회장단 일을 시작했습니다. 전대 회장단분들이 공통으로 일보다는 사람이 더 힘들게 한다는 것과 자칫하면 자신이 하던 일들이 학생회에 묻힐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공감이 됩니다.

일을 하는 것 자체는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생회 일은 제출 기한이나 평가도 없고 업무의 제한이 없기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아웃풋이 잘 나옵니다. 그래서 너무 학생회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제 일과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학생회 일과 제 일 사이에서의 그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태윤이와 영환이가 제가 무엇을 하자고 할 때 반대 없이 따라서 일이 늘어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그래도 저는 이전 회장분들이 힘들어하셨던 점이 발현되지 않도록 균형을 잘 맞추면서 운영했고, 아마 부원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3대와 44대 학생회의 어려웠던 점을 잘 극복해서 올해는 큰 어려운 점 없는 학생회였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Q5. 임기 종료 후, 다시 돌아보았을 때 "이건 좀 더 잘했으면 좋았겠다"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류영환]

행사를 조금 더 매끄럽게 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사실 그 당시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새로운 신입생들과 기존 학생들을 연결하거나 제가 신입생들에게 다가가는 점에 있어서 조금 더 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회장단을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보다는 회장단의 일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 때문에 신입생들과 친해지는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긴 듯한 느낌이 있어서,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새터 때부터 더 적극적으로 신입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김태윤]

행사를 마무리하던 순간순간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들이 있었지만, 임기를 마치며 돌아봤을 때 찝찝하게 남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부학생회장직을 시작하면서, 업무를 공적으로 여기되, 동시에 사적으로는 결속력이 강화된 학생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어서 46 best:ie에서 더 잘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건형]

4번 질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분명 더 좋았겠지만, 영환이가 말한 것처럼 저희는 그 시점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대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학생회가 저학번을 위한 학생회가 되어야 할지 혹은 고학번을 위한 학생회가 되어야 할지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고민을 끝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연구실 소개제 정도의 행사로 저학번과 고학번을 연결하기 시작만 했다는 점입니다. 이 과제를 다음 학생회로 넘겨준 것을 조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6. 학생회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나 목표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류영환]

구체적인 진로에 도움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인간관계를 만들고,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하고, 커다란 과제를 역할 분담을 해서 잘 해결하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생회의 경험이 그런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될 때 이번 학생회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윤]

진로나 경력상으로 영향을 줬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고, 단체의 장에 해당하는 역할로 있을 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느낄 수 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프로젝트나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건형이 형을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에는 일을 잘하는 것과 사람을 다루는 것의 두 가지 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일을 아주 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건형이 형이 일하는 방식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다루는 면에서도, 저는 감정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건형이 형이 감정과 논리의 균형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김건형]

저도 진로 설정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어떤 직종에 가더라도 어떻게 일해야 할 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감정에 치우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이 강해졌습니다. 주변의 말들에 연연하여 스스로 갈아먹지 않도록 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주인의식을 갖는 것도 연습한 것 같습니다. 어떤 위치에서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의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을 자주 던졌습니다. 향후에도 어떤 공동체 안에 속하게 될 텐데 그 공동체 안에서의 그 위치에 걸맞은 주인의식을 갖는 방법과 태도를 배웠습니다.

 

Q7. 차기 학생회나 학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류영환]

차기 학생회가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굉장히 잘하는 것 같고 앞으로 1년 동안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과 학생들도 함께 산업공학과를 멋있게 꾸려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태윤]

학생회마다 추구하고자 하는 그 방향성이 있을 것이며, 잘 해 나갈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수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회장단끼리 잘 서포트해 주고 다른 학생들도 격려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장단이라는 직책에 너무 과중함을 느끼기보다는 부담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김건형]

차기 학생회장단에게는 따로 전하면 될 것 같아서 학생회와 학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생회장단은 스스로 그 무게감을 느끼고 자기의 위치와 학생회를 깊이 고민할 텐데, 학생회 부원은 그런 깊이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기 학생회 부원들도 자신의 위치에 대한 생각과 왜 학생회를 하는지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동체가 가진 의미를 생각하면서 참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학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회도 결국에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동기 선후배 관계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학생회라고 누구보다 잘난 것이나 못난 것이 없기에 학생회가 어떤 일을 할 때 내부 회의를 거쳐 학생들을 위한 판단을 내린 것이니 잘 따라주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피드백도 성실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학생회를 단순히 나를 위해 당연히 일해야 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회는 학생들 개개인의 요구를 반드시 이행하는 집단이 아닌 학생 집단을 책임지는 단체이기 때문에 모두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고, 학생회를 더 칭찬해 주는, 주인의식을 갖게 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best:ie 소통팀

*위의 인터뷰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OFFICIAL_SNU_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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