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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PIE 34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제 44대 학생회장단 특집>

2023년 PIE

by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소통팀 2023. 12.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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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PIE 34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제 44대 학생회장단 특집>

인터뷰 대상자: 이송이, 조건희, 안현민 님

 

Q1.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송이: 안녕하세요. 저는 44대 산업공학과 학생회 LOOK!E에서 학생회장을 맡았었던 21학번 이송이입니다.

조건희: 저는 부학생회장을 맡았었던 20학번 조건희입니다.

안현민: 저는 부학생회장을 맡았었던 22학번 안현민입니다.

 

Q2. 산업공학과 회장단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송이: 엄청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마음 한구석에서 항상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제가 대학교 1, 2학년 때 코로나 시기를 겪었는데, 학생회가 항상 중심을 잡아주며 제 대학 생활을 너무 풍성하게 해 주었고, 그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새로 입학한 23학번들을 잘 챙겨주고 싶어서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제가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20학번 이소현 언니가 저에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계속 말을 해줘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현민: 저도 특별한 계기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2학년도 산공인의 밤 행사에서 저녁에 송이 누나가 부학생회장 자리를 제안해주었고, 그 제안을 해준 것이 고맙게 느껴져서 큰 고민 없이 수락했습니다.

조건희: 어느 날 밤 갑자기 송이가 수상하게 밥을 사준다고 했습니다. 사실 다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밥을 먹으면서 송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학생회장을 같이 해줄 수 있겠냐는 간절한 부탁이었어요. 그 간절함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 제가 부학생회장을 했을 때 그림이 괜찮을 것 같았고, 학생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학생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3. 회장단 일을 하며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나요?

이송이: 제가 힘들었던 점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학생회 일을 하는 것을 부모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회장 일을 하는 것을 4월까지 비밀로 했어요. 학생회장을 한다고 하면 엄청나게 반대하실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하고 싶었고 제 마음을 따라가고 싶어서 학생회장을 했지만, 힘들 때 가장 응원 받고 싶은 사람한테 응원을 못 받는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나중에 이경식 교수님께서 장학금을 주신 뒤에야 생각을 바꾸셨던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이 부모님께는 공부도 아니고 별거 아닌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다른 분들께는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때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 제가 학생회장 일을 하면서 챙겨줘야 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 사람들이 힘든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거나, 그 친구들의 힘듦이 제가 도울 수 없는 영역일 때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이 어려움은 열심히 대화를 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현민: 부학생회장 일을 하면서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힘듦이 많이 비롯될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도 송이 누나와 마찬가지로 일과 관련된 힘듦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부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서 어떻게 사람들과 더 소통을 잘하고,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 학생회가 더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을 제대로 극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혼자 고민을 많이 해보고, 가끔은 대화도 하면서 나름대로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조건희: 저도 앞서서 말해준 어려움을 느꼈지만, 저는 작년 두 번째 수시 응원 때부터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전 수시 응원까지는 동기들과 21학번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인생이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임기는 그때부터 1년이 남았으니 큰일 났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상 만드는 것도 솔직히 조금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이렇게 내놓은 결과물은 항상 만족스러웠지만, 작년의 선택에 내가 매어져 있다는 괴리감이 저를 괴롭혔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었을까 하는 점에서 조금 후회가 남습니다.

 

Q4. 1년 동안 학생회장단을 하시면서 많은 일을 겪으셨을 것 같은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조건희: 저는 산공인의 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물론 현민이가 제일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래도 나름 셋이 얘기해서 새로운 폼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회의를 할 때는 그 새로운 폼이 잘 안될 것이다.’, ‘다들 소극적일 것이다.’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많아서 굉장히 많은 장치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그게 다 의미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네트워킹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피드백을 보고 사람들이 의도대로 잘 즐겼다고 느꼈고, 여기서 학생회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안현민: 제가 보람을 느꼈던 일은 공대 새터(새내기 새로배움터)인 것 같습니다. 23학번 새내기들이 새터에 다녀와서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새터가 꽤나 효과가 있는 행사라는 것을 체감했을 때, 어느 정도 고생을 한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송이: 제가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올해 대면으로 접어들면서 학생회에서 진행했던 여러 큰 행사들이 문제없이 진행되었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학번도 다르고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행사에 참여해서 안면도 트고, 산업공학과가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 사실 저는 칭찬을 받는 입장보다는 칭찬을 해주는 입장이었는데, 23학번 친구들이 누나 너무 잘하고 있다’, ‘산업공학과라서 너무 좋다라고 말해줄 때 많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Q5. 1년간 학생회장단으로서의 활동이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요?

안현민: 진부한 말이겠지만, 학생회장단 활동에서 정말 배워가는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적인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등, 배운 것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은 저희가 살면서 끝까지 고민하고 가져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 부학생회장 경험은 앞으로 큰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송이: 정말 뜻깊고 소중한 1년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학생회장이 그렇게 큰 자리인 줄 몰랐는데, 학생회장을 하고 나니 교수님들께서도 너무 친절하게 다가와 주시고, 학생회장이라는 이유로 선후배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점이 저에게는 너무 큰 축복이고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1학년 때는 학생회 팀원, 2학년 때는 학생회 팀장, 3학년 때는 학생회장까지 모두 경험해 보았는데요,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과는 소형 과인데도 학생회 인원이 많아서 한 명씩 챙기기가 쉽지 않았는데, 최고 관리자가 되었을 때도 한 명씩 챙기고 싶은 마음에 그 방법을 열심히 배운 것 같아, 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1년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조건희: 저는 현민이, 송이와 일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둘 다 파워 J라 파워 P인 저와 처음에는 안 맞는다고 느낀 적도 있었는데, 사회에 나가서는 다 같이 어우러져서 일해야 하잖아요. 그것을 미리 경험해 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고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Q6. 차기 회장단과 학생회에게 조언과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송이: 사실 잘할 걸 알아서 딱히 조언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다음 회장단은 따듯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할 것 같습니다. 대신 당부의 말을 하자면 제가 저번 파이 인터뷰에서 굉장히 인상 깊게 봤던 말이 있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해?’ 라고 남이 말할 만큼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학생회 활동은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지만, 이왕 하는 거 남들이 왜 이렇게까지 해?’ 라고 할 만큼 열심히 하다 보면, 항상 그 끝에 남는 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학생회 활동을 이어가는 분이 계시다면 한 마음 한 뜻 담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산공이 영원했으면 좋겠어요.

안현민: 건형이는 3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수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봤을 것이고, 느낀 것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것을 기반으로 훨씬 나은 학생회를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영환이를 보면 작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저도 기획팀에 있다가 송이 누나가 부학생회장으로 데려간 케이스인데. 영환이도 기획팀에 있다가 부학생회장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큰 문제 없이, 걱정 없이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태윤이도 마찬가지고요.

조건희: 굉장히 교장 선생님 같은 말이지만, 열심히, 또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쏟아야 하는 1년의 시간이고, 이왕 할 거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니 그 자체를 즐기고 열심히, 재미있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회 SELF:IE 소통팀

*위의 인터뷰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OFFICIAL_SNU_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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